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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4)
2010-07-26 21:48:47

어떻게 쉬는 것이 진정한 휴가일까? 어떻게 심신의 피로를 회복 할 수 있을까? 부쩍이나 떨어져버린 체력과 더위탓에 모든 일이 순조롭지가 않다. 뭔가 변화가 필요할 때라는건 느끼고 있지만 몇년동안 익숙해져버린 몸놀림과 정신줄에는 그런 변화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 밤 그레이 아나토미의 데릭이 떠오른다. 데릭은 정말 고치지 못할 것 같은 그들의 말로는 정말 아름답게 자라있는 척추주위를 감고 있는 종양을 발견한다. 그 누구도 그 종양을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데릭은 이미 그 종양을 제거할 생각에 빠져있다. 또한 그런 불가능한 수술에 참여하기 위해 레지턴트들의 노력들이 떠오른다. 긴 시간의 수술시간동안 화장실에 가는 것을 걱정하며 귀저기까지 차야했던 그들의 열정..

처음 그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환자의 몸을 열어보았을때 데릭은 8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닫아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날밤 데릭은 밤새워 연구하고 생각하고 의논한다. 침대를 돌려놓고 벽에 종양의 구조를 그려가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한다. 그런 열정으로 그들은 결국 문제를 해결했고 그런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샴페인 한병을 들고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잠이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몇년째 같은 일로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요즘이지만 내 주변에도 끊임없이 문제가 생기고 누군가는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문제를 덮어버리며 누군가는 그 문제가 잘못되었을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한다.

나는 지금 몇일밤을 꼬박지새우며 생각할만한 열의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해본다. 그것을 그냥 덮어버리는 결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본다. 누군가에게 나의 결정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그렇지 않는 지금의 나는 정말 재충전이 필요하다. 내가 잃어버린 열정에 대한 재충전의 시간을 말이다. 올 여름 그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내 열정을 찾기 위한 휴식을 취해야 겠다. 그래도 찾을 수가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고민하지 말자..

그리고 한가지 그것을 찾아왔을 때에는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번호키라도 달아두어야겠다.

2008-08-19 04:30:48

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8년 8월 1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08-06 04: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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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8년 8월 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08-01 04: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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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8년 7월 3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