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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2)
2012-06-12 14:09:32


왜 이런 생각은 꼭 술 먹은 다음날에만 생각나는 걸까?

인간이 아니 내가 언제부터 술을 먹었으며 그 술로 인해 내 인생은 얼만큼의 변화가 생겼을까?

비가오면 막걸리가 마시고 싶고 폴폴 끓는 찌게를 보면 소주가 생각난다. 가끔 오뎅탕에 사케도 떠오르고 양꼬치에 칭따오와 소주를 섞은 소맥도 마시고 싶다. 분위기를 잡고싶어지는 날에는 와인도 홀짝이길 원한다. 

뭐 술을 안마시면 손이 벌벌떨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술이 생각이 난다. 누군가가 그러더라 "술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나면 그건 이미 초기 증상이라고... 

하지만 알콜중독이라는 무서운 말 대신 얼핏 들으면 좋은말로도 들리는 "알콜홀릭"이라는 말을 쓰며 애써 위안을 삼고 술이 아니라 술자리가 좋다는 핑계를 대곤한다.  

그렇게 좋아라하는 술자리(?)이건만 다음날이 되면 어김없이 미움으로 바뀐다. 사랑과 증오는 한 끝 차이라고 했던가? 그 한 끝차이가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지금은 여전히 그 느낌을 즐기고 싶다. 

우리는 아직 결별할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나보다. 

2009-03-12 0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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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2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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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9년 3월 1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