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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5)
2010-07-10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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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비가 온다고 했던거 같은데 비오기 전의 습기많고 꾸덕꾸덕한 날씨에 정말 짜증이다. 오늘은 아내가 아픈바람에 하루종일 아이랑 집에서 씨름을 하고 있다. 요즘 부쩍 격투기류의 장난을 좋아하는 네살짜리 울 아들이기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매일 이런 상황을 견뎌주고 있는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지” 라고 생각해 본다.

몇시간을 뛰어다니며 놀고 난 후 드디어 조금의 자유시간이 생긴다. 피곤한지 안방으로 들어가 쓰러져 잔단다. 아! 이렇게 고맙고 이쁠 수 가 없다. 갑자기 이나영이 광고하는 아이스커피가 생각나 한잔 준비한다. 먼저 냉장고에 얼음을 확인하고 물을 아주 조금만 끓인 후 투명한 유리컵에 커피믹스 두봉을 털어넣는다. 물이 끓으면 분말커피를 녹일정도의 아주 적은량의 물을 부어 커피를 녹이고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생수를 2/3 가량 부어준 후 에 얼음을 4개정도 넣어주고 유리컵을 몇번 흔들어준다.

자! 이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잔하면서 그동안 밀렸던 사진들을 정리해보자..

2009-10-13 14:27:55
 짧은 반팔티셔츠대신 긴팔옷들을 꺼내 입으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내려앉은 기분이다. 운전을 할때도 속도를 즐기기보다는 주변풍경에 눈길이 가고 며칠전 세차를 했고 오늘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에 비가오면 구정물같이 지저분함으로 차가 더럽혀졌다면 오늘은 보닛위로 맺힌 빗방울들이 깨끗하고 맑게 느껴졌다. 평소같으면 앞유리에 맺힌 빗방울들을 닦아내려 와이퍼를 빠르게 움직였는데 오늘은 오히려 일그러져 보이는 세상이 보고싶어 천천히 움직였다. 

 다행히 비는 그리 세차게 내리지 않았고 내 기분은 그에 맞게 차분해졌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인지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목적지 까지 이동 할 수 있었다. 요즘은 바쁘게 사는것이 잘 사는 것처럼 보여진다. 뭔가 한가하게 있거나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간에 유유자적하는 사람들을 보면 좋은 생각보다는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바쁘게 발전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오늘 내린 비로 날씨는 더 추워질테고 사람들의 옷들은 점점더 두꺼워 질거다. 사실 나는 여름보다는 겨울을 좋아하고 내 몸과 정신도 조금은 싸늘하게 느껴지는 날씨에 더 활발하게 동작한다. 10월동안은 여름동안 쌓였던 짜증과 찝찝함을 조금씩 버리는 시간으로 하고 다가올 11월부터는 진짜 가을을 즐길 준비를 해야겠다. 그러면 겨울에는 온전한 나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거라고 믿고 가자!! 
2009-07-15 04:31:51

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9년 7월 1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03-22 04:31:38
  • 비가내릴려구 한주동안 더웠나보다. 열어놓은 창으로 밀려드는 바람과 젖은 아스팔트위를 달리는 차들의 소리에 기분이 상쾌해진다.(me2DC 비)2009-03-21 22:00:08

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9년 3월 2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11-01 04:31:45

이 글은 빠다윤님의 2008년 10월 3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