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잡아두자 .. RSS 태그 관리 글쓰기 방명록 butteryoon+tistory@gmail.com
일기 (1)
2012-11-10 01:00:08

흔적을 지우다

언제부턴가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버렸다. 어릴적 매일 쓰던 일기를 행여 누가 보기라도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났던것에 비하면 참 많이 변했다. 어릴적 쓰던 일기와 지금 SNS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매일매일의 흔적을 남기는 것은 뭐가 그리 다를까?



한가지 차이라고 하면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누가 읽어주기를 바라고 쓴다는 거, 그런데 점점 그런 전제는 사라지고 나에게 하는 말고 남에게 하는 말이 구별이 없어지는 것같다. 점점 내 글을 불특적 다수의 남이 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없어지고 그냥 순간순간 느낌을 적게 되는 것 같다. 
비록 그 글을 남이 읽었다고 나에게 말해주는 순간 아차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내 생각은 정말 남이 전부 읽어도 되는걸까? 

softroom  13:23 HootSu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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