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5월8일 "어버이의 날"이 있지만 미국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날을 구분해서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위 두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버지의 모습은 항상 푸르른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모습으로 흔히 그려진다.
아빠들 공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는지 모르겠다.
[노컷뉴스] 허리통증 동반 척추측만증 바 른자세·기공치료 효과적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174567
내가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 한번 생각해보자! 어림잡아 아침 9시 부터 저녁 10시까지는 앉아 있고 점심, 저녁 시간 두시간 빼고 가끔 커피마시는 시간을 다 합하면 약 한시간이라고 하면 하루 12시간중에 3시간을 빼면 약 9시간을 의자와 함께 보낸다.
될 수 있으면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똑바로 앉아 있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넘쳐나는 이 배가 너무 힘겨워 등근육이 버티질 못하고 금새 새우처럼 휘어져 버리고 만다.
요즘 3주째 http://hundredpushups.com 의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술과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몸은 내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이 짧은 글을 쓰는 동안에도 내 등은 의자 등받이의 모양대로 휘어져 일체형이 되어가고 있다.
인지를 하는 지금 순간 등받이에서 허리를 떼지만 씁쓸하기만 하다. 지금 당장 의자에서 일어나고 싶지만 뭔지 모르는 끈적임이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게 만든다. 이제 깨끗히 닦아낼 준비를 해야겠다.
깨끗이 훔쳐내어 훌훌 털어내고 일어나자..
말을 한다는 것 !
도대체 뭘까?
고민이 너무 적으면 말이 헛 나오고
고민이 너무 많으면 말이 안 나오고
어떻게 해야 하나?
왜 이런 생각은 꼭 술 먹은 다음날에만 생각나는 걸까?
인간이 아니 내가 언제부터 술을 먹었으며 그 술로 인해 내 인생은 얼만큼의 변화가 생겼을까?
비가오면 막걸리가 마시고 싶고 폴폴 끓는 찌게를 보면 소주가 생각난다. 가끔 오뎅탕에 사케도 떠오르고 양꼬치에 칭따오와 소주를 섞은 소맥도 마시고 싶다. 분위기를 잡고싶어지는 날에는 와인도 홀짝이길 원한다.
뭐 술을 안마시면 손이 벌벌떨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술이 생각이 난다. 누군가가 그러더라 "술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나면 그건 이미 초기 증상이라고...
하지만 알콜중독이라는 무서운 말 대신 얼핏 들으면 좋은말로도 들리는 "알콜홀릭"이라는 말을 쓰며 애써 위안을 삼고 술이 아니라 술자리가 좋다는 핑계를 대곤한다.
그렇게 좋아라하는 술자리(?)이건만 다음날이 되면 어김없이 미움으로 바뀐다. 사랑과 증오는 한 끝 차이라고 했던가? 그 한 끝차이가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지금은 여전히 그 느낌을 즐기고 싶다.
우리는 아직 결별할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나보다.
여름이 오긴 오고 나이를 먹긴 먹나보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따라오는 부가적인 것들이야 어쩌지 못하겠지만 왜 이렇게 부정하고 싶은거지?
뭔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될것같은 그런 시기야 지났다고 하더라도 아예 늘어져 있는게 편하게 느껴지는데는 분명 시간뿐 아닌 다른 문제도 있는 거겠지..
애써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뭔가 맛깔스럽지는 않다.
오늘도 그냥 그렇다.
요즘 힘이 너무 없는 듯 해서 팔굽혀펴기 100번에 도전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2주차 프로그램을 마쳤는데 마지막 10개는 정말 간신히 들어올렸다. 푸쉬업을 마친 후에는 팔을 들어올릴 힘도 없어 간신히 샤워를 하고 잠을 청한다.
이런 상태로 6주차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이런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아래 어플을 이용하기로 한다. 6주차 까지의 프로그램 내용이 들어있으며 쉬는 시간이나 개수등을 알려주어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진행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http://hundredpushups.com/ 사이트에 모든 프로그램과 방법이 나와있으니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물론 의지가 있으면 이런 건 필요 없다.
일단 100개 목표를 세웠으니 달려가보자..
참고로 푸쉬업에 대해 웹을 좀 찾아봤더니 "푸쉬업의 모든것"에서 푸쉬업바를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네이버 체크아웃에서 제품을 좀 찾아봤더니 "스타스포츠 푸쉬업바 에스" 라는 게 좀 괜찮아 보여 찜해놓고 있다. 언제부턴가 뭔가를 시작할 때 목표에 도움을 주는 도구들을 찾게 되는데 어쩌면 의지가 많이 약해져서 그런것같아 좀 씁씁한 느낌을 지울수는 없다.
하지만 그걸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조금 도움이 된다면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나에게 속삭여본다.
2012년 7월 11일
사실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02/16 - One Hundred Push ups 2009년에 한 4주정도 하다가 술때문에 망가져버린 이후 두번째 도전이다. 두번째 하고 있는데도 사실 쉬운일이 아니다. 정확한 자세로 하면 정해진 횟수를 하기 힘들어 꼼수를 쓰고 있다.
이주마다 하는 초기테스트를 다시 해보니 40개 정도 가능했다. 하지만 100개까지 가기에는 6주가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이 들거 같다. 몸무게를 줄이는 운동을 같이 해야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을듯하다.
언젠간 아래 버튼을 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로 ...
Posted via email from softroom's posterous